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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가가 주연 영화 《스타이즈본》 음악 분석 (OST, 코드, 감정)

by koka0918 2025. 11. 28.

《스타이즈본(A Star Is Born)》은 2018년 개봉한 브래들리 쿠퍼 감독, 레이디 가가 주연의 음악 영화로 사랑과 예술, 상실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특히 이 영화의 OST는 단순한 삽입곡을 넘어 캐릭터의 내면과 감정을 대변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음악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스타이즈본》 OST의 주요 곡들을 중심으로 음악적 코드 구성, 장르적 특성, 감정 표현 방식까지 세밀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1. OST : 감정의 진폭을 노래하다

《스타이즈본》의 OST는 영화의 감정선, 이야기의 흐름, 캐릭터의 변화를 관객이 음악을 통해 직관적으로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내러티브 도구'입니다. 대표곡인 "Shallow"는 영화 중 가장 상징적인 장면에서 사용됩니다. 알리(레이디 가가)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며 부르는 이 곡은 그녀의 자아 발견, 사랑의 시작, 두 주인공 사이의 유대감을 동시에 표현합니다.
"Shallo"”는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Always Remember Us This Way", "Is That Alright?", "I’ll Never Love Again" 등의 곡들이 각각 캐릭터의 감정 상태를 대변하며, 영화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갑니다.
"Always Remember Us This Way"는 알리가 잭슨과 함께하는 순간의 따뜻함을 담은 발라드로, 감정의 정점을 담백한 가사와 멜로디로 풀어냅니다. 반면, "I’ll Never Love Again"은 잭슨의 죽음 이후 알리가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로, 슬픔과 후회, 사랑의 깊이를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이처럼 각각의 곡은 독립적인 감성뿐 아니라, 스토리 속 캐릭터의 감정 변화와 내면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OST 전반은 록, 팝, 컨트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으며, 잭슨의 음악은 남성적인 록·컨트리 스타일을, 알리의 음악은 팝·소울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어 두 인물의 정체성과 음악적 방향성을 뚜렷하게 구분해 보여줍니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가 직접 부른 라이브 녹음 버전들이 영화에 삽입되면서 더욱 진정성 있는 음악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2. 코드 : 음악적 코드 구성과 구조 분석

《스타이즈본》의 음악은 복잡한 구조보다는 감정에 충실한 코드 구성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대표곡 "Shallow"의 경우 코드 진행은 G – D – Em – C와 같은 흔한 패턴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 코드 조합은 미국 팝, 록 음악에서 감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때 자주 쓰이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코드임에도 불구하고 멜로디의 전개와 다이나믹한 보컬 퍼포먼스를 통해 극적인 감정 곡선을 만들어냅니다.
곡은 브래들리 쿠퍼의 낮고 거친 목소리로 시작되어 감정의 깊이를 표현하며, 레이디 가가의 파워풀한 고음으로 이어지며 청각적 클라이맥스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I'm off the deep end, watch as I dive in" 구간은 감정이 한계에 도달하며 터져 나오는 느낌을 주는데, 이는 코드보다 보컬 다이내믹, 템포 조절, 감정의 밀도를 통해 완성됩니다.
"Always Remember Us This Way"는 C 메이저 스케일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피아노와 기타 중심의 반주가 가사의 섬세함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템포는 느리지만 일정한 리듬이 유지되며, 보컬의 호흡 조절과 리듬 변화가 감정의 깊이를 조율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반면, "I’ll Never Love Again"은 서정적인 시작에서 점차 고조되는 구성으로, 잭슨을 잃은 알리의 심정을 극대화합니다. 이 곡은 D♭메이저라는 다소 이질적인 조성을 택했는데, 이는 전통적인 팝 구성에서 벗어나 감정의 혼란과 복잡함을 암시합니다. 또한 곡 후반부에서 음정이 올라가며 강한 울림을 주는 고음 구간은 단순히 음악적 기교를 넘어서 감정이 폭발하는 절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타이즈본》의 음악은 코드 진행 자체보다 감정 전달을 위한 구조적 구성, 보컬의 해석력, 장면의 맥락에 맞춘 리듬과 전개 방식이 핵심입니다. 단순한 코드지만 어떻게 사용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감정선은 전혀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음악은 매우 정교하게 계산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감정 : 감정을 직설적으로 전달하는 음악의 힘

《스타이즈본》 OST의 가장 큰 특징은 감정을 절제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대사나 연출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캐릭터의 내면을 음악이 대신 전달해주는 구조로, 관객은 음악을 통해 캐릭터의 마음에 더욱 깊이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Shallow"에서는 알리가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드러내는 순간, 모든 불안과 설렘이 복합적으로 표현됩니다. 잭슨의 초대 없이 무대에 오르지 않았을 알리가, 음악이 시작되자마자 자신의 감정을 곡에 실어 전달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강력한 자아 발견의 선언입니다.
"I’ll Never Love Again"은 극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으로, 알리가 잭슨을 잃은 이후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알리는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지만, 관객은 노래를 들으며 잭슨과 함께 했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그녀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결코 다시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없다는 깊은 감정의 표현입니다.
음악은 여기서 감정의 전달자 그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슬픔, 분노, 후회, 사랑 등 복잡한 감정을 몇 마디 가사와 한 소절의 멜로디로 압축해 관객의 가슴을 울립니다. 레이디 가가는 이 곡에서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감정 표현을 통해, 실존하는 인물처럼 알리라는 캐릭터의 깊이를 만들어냅니다. 그녀의 울먹임, 숨소리 하나하나가 곧 진짜 감정으로 느껴지며, 관객의 감정선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결국 《스타이즈본》의 음악은 단순히 좋은 노래의 나열이 아니라, 캐릭터가 겪는 인생의 여정을 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음악은 관객 각자에게 다른 방식으로 울림을 남기게 되죠.



《스타이즈본》의 OST는 영화의 감정을 가장 진실하게 전달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단순한 코드와 구조 속에 감정의 깊이를 담아낸 곡들은, 캐릭터의 성장과 관계의 변화, 상실의 슬픔을 음악적으로 완성해냅니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음악, 배우가 직접 참여한 보컬, 장면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사운드는 이 영화를 음악영화의 걸작으로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서 음악을 통해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스타이즈본》의 OST를 꼭 다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영화 '스타이즈본'의 주인공